12월 3주간 석탄발전 가동 줄였더니 미세먼지 배출량 3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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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간 석탄발전 가동 줄였더니 미세먼지 배출량 36% ‘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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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약 456t 줄어…산업부, 2월 중 봄철 대책 발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전력설비 점검 및 수요관리 적극 당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겨울철 처음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였더니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약 36%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달부터 3주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와 및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1284t에서 약 456t 줄어든 828t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주간 가동을 멈춘 석탄발전은 9∼12기, 상한제약이 적용된 발전기는 20∼47기다.

석탄발전소 가동은 줄었지만 전력수급 상황은 예비력 1043~1447만kW(예비율 12.9~18.8%)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유지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내 최대 발전단지인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한전, 발전사, 전력거래소 등 전력 관련 기관장과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 및 석탄발전 감축 현장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기관장들과 △겨울철 전력수급 및 미세먼지 대책 이행현황 △송·배전설비 안전운영 대책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 △에너지수요관리 대책 △전력공급시설 사고발생시 긴급지원 계획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성 장관은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최초로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원전과 LNG 발전소 등 전력설비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점검과 철저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또 “전력피크 시기를 대비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 난방온도 준수 점검, 개문 난방영업 단속 등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석탄발전 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내년 2월 중에 ‘봄철 전력수급관리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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