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미국서 700억원 수주…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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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 미국서 700억원 수주…분기 최대 매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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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지 매출 2070억 기록해 2015년比 5배↑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로 케이블 수요 확대 기대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모습.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모습.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만 약 7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6일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MV(중압) 케이블부터 345kV의 EHV(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재까지 다양한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는 지난달 뉴욕에서 수주한 약 140억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다.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 및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공법이 사용되는데, 40년 이상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가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에서 2월과 지난달에 따낸 2건의 MV급 프로젝트는 3년간 장기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전선은 이 같은 수주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이 아닌 고객 니즈를 발굴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2015년에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은 지난해 2070억원으로 5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5대 전력 회사인 PG&E의 품질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한전선만의 영업 전략 및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힘입어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내 케이블 수요는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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