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급 전기차 20만대…전체 자동차 중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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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급 전기차 20만대…전체 자동차 중 0.8%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2.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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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급속 1.3만기·완속 5.9만기 등 7.2만기 보급
전력거래소,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등록 비율이 아직 1%를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20만대로 전체 등록된 자동차 수의 0.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보급대수 절대수치는 경기도가 3만 5000대, 서울이 3만 3000대로 1·2위를 기록했으나 전체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제주도가 3.7%(전체 65만대·전기차 2만 400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에 이어 대구(1.2%), 서울(1.1%), 대전(1.0%)도 비중이 1%를 넘어 전국 평균인 0.8%보다 높았다.

충전기 보급대수(누적)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7만 2000기이며, 이중 급속충전기는 1만 3000기(17.7%), 완속충전기는 5만 9000기(82.3%)로 완속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속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는 전국 평균 15.3대로 집계됐는데, 지역별로 보면 부산과 인천, 서울은 각각 29.4대, 24.3대, 23.9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강원, 전남, 전북은 각각 7.6대, 9.2대, 9.3대를 기록해 도시 지역으로 갈수록 전기차 보급대수는 많지만 급속충전기의 상대적 보급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 이용 행태는 급속과 완속이 큰 차이를 보였다. 급속은 운행 중 급한 충전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 충전비율이 높았지만 완속은 장시간 주차가 가능한 비활동 시간대이자 충전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충전량이 많았다.

설치 장소별 충전기 이용 현황은 휴게소 충전기의 월 평균 이용 시간이 677.6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횟수 또한 월 평균 112회로 나타나 공공기관, 마트, 관광지, 주유소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전기차들이 휴게소 충전소를 필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가공한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데이터 추출·가공 과정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소프트베리(대표이사 박용희)와 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 ‘EV Infra(이브이인프라)’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와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충전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은 누구나 전력거래소 홈페이지내 종합자료실을 통해 책자의 전문을 열람하고 다운 받을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6일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
전력거래소가 6일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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