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민간기업과 가스터빈 기술자립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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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민간기업과 가스터빈 기술자립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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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17개 中企와 ‘팀 코리아’ 꾸려
발전소에 납품실적 쌓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가스터빈 국산화 업무협약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가스터빈 국산화 업무협약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민간 기업들과 가스터빈 국산화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31일 남부발전은 경남 창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부산·경남권 가스터빈 분야 17개 중소기업과 함께 ‘가스터빈 팀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7개 중소기업은 거산정공, 경남 GT, 고려철강, 금용기계, 대한중기공업, 민하이텍, 부경, 성일터빈, 유로테크, 이엠코리아, 원테크, 진영티비엑스, 케이티씨, 터보파워텍, 티씨티, 한국로스트왁스, 한울항공기계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 향상을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정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산업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크게 회전날개, 고정날개, 로터(Rotor) 등 세 가지 핵심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회 가량 고속 회전하는 최첨단 설비다. 현대공학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미국·독일·일본의 제작사들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기술 자립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지속적인 국산화 협력을 추진해왔다.

남부발전은 지난 22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부산 LNG복합 발전소 가스터빈 로터의 수명연장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전날개·고정날개 등 여타 핵심부품들도 내년까지 국산화 실증에 착수한다.

남부발전은 자체 보유한 발전소에 국산화 부품을 적용해 민간 기업들이 납품실적을 쌓도록 하는 등 주요 협력사들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19개 기업은 향후 수소 혼소기술 실증에도 손을 잡기로 했다. 현재 천연가스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은 향후 수소를 혼소하거나 전소할 수 있도록 기술 파급이 이뤄질 수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발전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이 모두 협력해 가스터빈 클러스터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협약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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