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알루미늄 JV 설립…전기차 부품 사업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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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알루미늄 JV 설립…전기차 부품 사업 힘 실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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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HAI와 손잡고 총 675억원 투자
2025년 부품 양산…2027년 매출 2천억 기대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와 롭반길스(Rob Van Gils) HAI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와 롭반길스(Rob Van Gils) HAI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이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 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10일 LS전선은 서울 LS용산타워에서 하이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과 하이는 총 675억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하기로 했다. 양사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JV가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해온 LS전선은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EV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해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사인 LS알스코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EV 관련 유망 사업 중심으로 비즈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시장 역시 EV 보급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롭반길스(Rob Van Gils) 하이 CEO는 “EV 부품 공급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LS전선과 같은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JV 설립이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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