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탄산 수급 안정 위해 부생가스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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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탄산 수급 안정 위해 부생가스 공급 확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6.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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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동광화학 공급량 年 20만t으로 늘려
에쓰오일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에 공급하는 부생가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에 공급하는 부생가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 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국내 탄산 수급 안정화를 위해 부생가스 공급량을 확대한다.

에쓰오일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대표 최남호)에 이달 중순부터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종전보다 2배 늘려 연간 20만t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에쓰오일과 동광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 왔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면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탄산은 조선(용접)·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유통(드라이아이스)·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산업용 가스다. 정유사·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하는데, 공급처와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공급량 변동성이 커 탄산 수요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근 신선식품 택배사업의 확대로 인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고 조선사들의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탄산 수급대책 마련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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