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두산에너빌리티·효성重·LS일렉트릭 등 주축
구본규 회장 “성공적 해상그리드 구축해 탄소중립”
국내 ‘해상풍력·전력계통’ 산업 발전을 이끌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KOGIA)가 출범했다.
KOGIA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KT서브마린 등 주요 전력기자재 회원사 2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초대 KOGIA 협회장을 맡은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태옥 한전 전력그리드본부 부사장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KOGIA는 해상그리드(전력망) 관련 국내 기자재 산업을 보호하고 중소 부품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자재 업체의 일감을 늘려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중점 과제로 △해상풍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해상그리드 구축 혁신 △국내 해상그리드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설정했다.
구본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KOGIA 출범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국내 해상풍력과 전력계통 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해상그리드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전력산업과 기자재 업체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OGIA는 앞으로 활발한 정책 제안을 위한 간담회, 포럼,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력계통 사업 조사와 해상그리드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부 용역 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장은 해외 기업의 저가 공세 탓에 국내 업체들이 사업을 접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발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