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품은 KT서브마린, 상반기 영업익 20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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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품은 KT서브마린, 상반기 영업익 20년만 최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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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자산 효율화 등 주효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전선에 인수된 KT서브마린(KTS)이 상반기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TS는 올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4억원에서 무려 1383.5% 늘었다.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과 자산 효율화 등이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KTS는 설명했다. KTS는 상반기 국내 유일의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고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에 참여했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분간 KTS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용 KTS 대표는 “올 상반기 약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하반기 일감을 이미 확보해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4월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KTS 지분 45%를 잠정 확보했다. 내달 중순 잔금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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