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착수…연내 초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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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착수…연내 초안 발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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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총괄위원회 첫 회의 열어 기본방향 논의
무탄소 전원 중심 전원 믹스 검토…신규원전 반영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정부가 내년부터 2038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수립 절차에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폐기와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신규 원전 건설 계획 포함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산업부는 연내 실무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제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를 새롭게 꾸리고 첫 회의를 가졌다.

총괄위는 이날 회의에서 11차 전기본 수립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최근 급격한 전력여건 변화에 따른 중장기 전력수요를 과학적으로 전망하고 원전·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 전원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전원믹스를 구성하는 한편 전력계통 확충방안 및 전력시장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총괄위는 이후 산하에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소위원회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세부 분야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무소위는 △수요계획 △설비계획 △전력시장 △제주수급 등 4개 부문을, 워킹그룹은 △수요전망 △수요관리 △전원구성 △무탄소전원 △신뢰도 △전력계통 등 6개 부문을 각각 논의한다.

특히 11차 전기본에서는 기존 ‘신재생’ 워킹그룹을 ‘무탄소전원’ 워킹그룹으로 개편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시스템 여건 변화에 따른 논의 과제가 상당한 만큼 신속하면서도 정밀한 검토를 거쳐 연내에 실무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실무소위와 워킹그룹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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