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본사 조직 규모 줄이고 인력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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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본사 조직 규모 줄이고 인력 30% 감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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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이사회서 ‘조직개편 직제규정 개정안’ 의결
석탄 대체 신규 복합 건설사업으로 인력 재배치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모회사인 한국전력의 경영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부산 본사의 1개 단과 4개 처·실, 11개 부서를 없어 조직 규모를 줄이고 인력도 30% 가량 감축한다.

24일 남부발전은 제10차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본사 디지털인프라 및 신재생사업개발 기능 전문화 위한 특수사업소로 분리 △저이용률 빛드림본부 조직 축소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 재배치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방안으로 재무경영처를 신설하고 투자관리실을 출자관리부로 축소한다. 재무경영처는 출자관리부를 아래에 두고 재무건전성 제고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SG경영기획처와 경영관리처는 기획관리처로 통합하고 수소융합처와 기후환경품질실은 신성장사업처로 묶어 조직 효율화를 꾀한다.

특수사업소 분리와 관련해선 회사 인프라 전반에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AI혁신부를 신설하고 디지털과 인프라 담당 조직을 특수사업소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본사 신재생사업처와 세종시에 위치한 신재생권역사업실은 신재생사업처로 통합해 유사·중복기능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렇게 조직을 효율화해 확보한 120명의 인력은 현장으로 보낸다. 남부발전은 내년 발전 이용률 전망에 따라 이용률 저하가 예상되는 영월·삼척빛드림본부의 조직을 4부 축소·통합하고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을 재배치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 복합발전소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한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남부발전도 전사적 조직·인력 효율화를 통해 강력한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개편 조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경영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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