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황 환경 맞춰 설계…이용률 30% 이상 가능
부품 국산화율 70% 넘어…풍력 생태계 일감 확산
부품 국산화율 70% 넘어…풍력 생태계 일감 확산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의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DS205-8MW)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수 상품과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산에너빌리티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실증을 거쳐 지난해 미국 UL로부터 국제인증(Type Certification)을 취득했으며, 향후 산업기여도를 높게 평가 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혔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춤 설계됐다. 평균 풍속이 초속 6.5m 수준에서도 30% 이상의 이용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로터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직경이 길어지면 바람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증가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국내 기술로 블레이드, 발전기 등 핵심기자재를 설계, 제작 완료했다”며 “부품 국산화율도 약 70%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적극 시장을 확대해 국내 풍력 생태계 전반에 일감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에너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