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UAE 바라카 원전 현장 점검
상태바
김동철 한전 사장, UAE 바라카 원전 현장 점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1.20 1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호기 현황 살피고 4호기 상업운전 완수 당부
HVDC 건설 현장도 점검…후속 그리드 사업 추진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첫 현장경영 행보로 전호기(1~4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2·3호기를 점검하는 한편 지난 5월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착수한 4호기 연료장전 준비 현황을 살폈다. 한전은 UAE 바라카 원전 4개 호기 건설사업의 주계약자이자 합작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바라카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3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후 11개월 만에 3호기도 상업운전에 착수하며, 3개 호기 모두 1년 미만 간격으로 상업운전에 성공하는 기록을 남겼다. 4호기는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했으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바라카 원전 현장 근무자들과의 간담회에서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같은 날 한전이 UAE에서 수행중인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큐슈전력 및 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후 이듬해 9월 착공했다.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HVDC 방식으로 UAE 해상 원유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김 사장은 “한전이 사업주로 참여해 삼성물산이 시공을 담당하는 팀 코리아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높은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진행 중인 후속 그리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사장은 17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한-UAE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4호기 상업운전이 차질 없이 착수될 수 있도록 발주처인 ENEC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UAE 원전의 성공경험을 큰 자산으로 삼아 중동·유럽 등 신규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UAE 바라카 원장 현장 점검 후 근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UAE 바라카 원장 현장 점검 후 근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