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주 증가’ LS일렉트릭, 7억불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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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주 증가’ LS일렉트릭, 7억불 수출의 탑 수상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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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 송배전 사업 확대로 7.6억 달러 넘어서
기술 역량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글로벌 기업 성장”
LS일렉트릭 본사 전경.
LS일렉트릭 본사 전경.

LS일렉트릭(ELECTRIC)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05년 2억불, 2007년 3억불, 2013년 5억불 탑을 받은 뒤 10년 만에 네 번째 수상이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12월 5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단일 법인 기업의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 경신 때 수여되며, 실적 기준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외 매출이 7억 6706만 달러(한화 약 1조 124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기존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더불어 북미, 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이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글로벌 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구축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서배너에 들어설 연간 30GWh 규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고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앞서 LS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로 현재 수주 잔고는 약 2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대기업의 제조설비 투자는 물론 현지 기업 수주 비중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 6000㎡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하고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LS일렉트릭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2조 1775억원, 영업이익은 85.4% 상승한 187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호황이 연간 최대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북미, 동남아,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함께 스마트 전력 기술을 앞세운 신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국가 대표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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