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산업 수출 150억 달러 달성…역대 최대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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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산업 수출 150억 달러 달성…역대 최대 찍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0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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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전년比 10% 감소 속 전기산업 12% 증가
전기진흥회,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 열어 유공자 포상
구자균 회장 “2030년 수출 300억 달러…세계 5위 진입”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회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2030년 수출 300억 달러 달성, 세계 5위 전기산업 강국 실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명예회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문희봉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사진=윤우식 기자)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회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2030년 수출 300억 달러 달성, 세계 5위 전기산업 강국 실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명예회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문희봉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사진=윤우식 기자)

올해 우리나라 전기산업 수출이 북미 시장 훈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산업계는 이 기세를 몰아 2030년 수출 300억 달러를 이룬다는 목표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이준호 한국전력 부사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전기산업 분야 산·학·연 관계자와 전기산업 유공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어 올해 수출 성과를 알렸다.

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전기산업 수출은 1978년 1억 달러 달성을 시작으로 1993년 10억 달러, 2006년 50억 달러, 2011년 100억 달러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5194억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5770억 달러에 비해 10%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기산업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12% 이상 증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전기산업이 2011년 100억 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150억 달러 달성의 쾌거를 이루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기산업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2030년에는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 세계 5위권 국가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변압기, 전력케이블, 개폐기 등 전기기기 수출이 역대 최대인 15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라는 전기산업이 당면한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전원, 지능형전력망 등과 관련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적극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세제 지원, 규제 혁파 등을 통해 전기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 축사를 전한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한 그 배경에는 전기산업인의 노력이 있었다”며 “전기산업진흥회가 전기산업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 33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의 영예는 재생에너지 연계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탄소중립에 부합한 기술개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고품질 저비용 전략으로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윤성희 서창전기통신 대표에게 돌아갔다.

백수현 한국전력 처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력 기자재 공급망 품질 효율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품질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개발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국내 전력기기의 품질 향상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한 노형섭 일진전기 전무와 발전설비 인프라를 활용한 R&D 지원으로 기술경쟁력 제고와 동반 해외 진출 확대로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 힘쓴 강태길 한국남부발전 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안철규 우진기전 상무 등 12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윤광진 이테크 대표이사 등 7명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양대기 넥스트그리드 대표이사 등 5명은 한전 사장 표창, 김영준 디엑스지 대표이사 등 3명은 남부발전 사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전기산업진흥회가 전기산업 성장과 강건한 생태계를 조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의 대상은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이, 우수상은 김진홍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은 전기산업진흥회 창립을 기념해 전기산업 발전 공로자를 발굴·포상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기산업 제2의 도약과 상생 협력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2021년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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