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사무국, 전자빔 기술 협력 국제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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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사무국, 전자빔 기술 협력 국제회의 열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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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와 공동 개최…21개국 80여명 참가
아태지역 개도국 전자빔 기술 전수 방안 논의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사무총장 박필환)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 수쿰빗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국 에너지부(DOE) 국가핵안보국(NNSA)과 공동으로 아태지역 개도국 농업·산업·보건·환경 분야에 전자빔 활용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전자빔은 기존 방사선 물질 기반 기술에 비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로 식품 조사, 공산품 품질 개선, 환경오염 물질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태국 등 21개 국가에서 전자빔 기술 관련 8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국제회의는 아태지역 내 전자빔 활용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전자빔 기술 전수에 필요한 국가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에는 RCA 사무국에서 2024년~2028년 전자빔 활용기술 전수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이어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7개국 전자빔 전문가가 농업, 의료, 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전자빔 기술 이용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미국 NNSA 및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전자빔 기술 이용에 관한 국제동향과 전자빔 기술 도입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 및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전자빔 기술 이용 현황과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국가별 발표가 이뤄진다.

셋째 날에는 전자빔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조사센터 등을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마지막 날에는 참가국 전문가들이 느낀 소회를 공유하고 향후 5년간 국가별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

RCA 사무국은 미국 NNSA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아태지역에서의 전자빔 활용기술 전수를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아태지역 RCA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워크숍, 교육훈련, 전문가 기술컨설팅 등의 지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필환 RCA 사무국 사무총장은 “국내 원자력 기관 최초로 미국 NNSA와 공동으로 효율적인 전자빔 기술 도입을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가 아태지역 내 원자력 기술 격차를 감소시켜 역내 개도국의 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자력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술 전수와 성과확산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 국제기구들과 협력하는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CA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과 관련된 연구개발 및 교육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협정으로 역내 22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RCA 사무국은 2002년 한국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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