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ESG 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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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ESG 펀드’ 조성한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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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와 업무협약…중소·중견기업 지원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자원순환 ESG 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자원순환 ESG 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 12일 친환경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원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를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펀드 조성을 위한 자금 마련은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석유공사는 환경부가 2030년 90만t으로 설정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목표에 부응하고 국내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제 설비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해 휘발유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함으로써 순환경제 상업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인 반응로 내부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난방유 등의 연료 용도뿐 아니라 원유 대체 또는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 가능한 액체 상태의 정제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여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나 기술과 자본의 한계로 인해 생산한 열분해유의 품질이 낮아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된다. 재생 수지 생산이나 화학적 재활용을 목표로 정유사나 석유화학사의 공정에 투입하는 화학원료용 품질에는 미치지 못해 순환경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최근 ESG가 강조되는 추세에서 정부는 2050년 넷 제로 계획에 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특히 열분해 기술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탁월한 석유정제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의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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