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역대 최대 1200MW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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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역대 최대 1200MW 규모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0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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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등 6개 발전공기업 200MW씩 선정 의뢰
100kW 미만 소규모 사업자에 600MW 우선 배당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올 상반기 총 12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는 2017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물량의 50%인 600MW는 100kW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우선 배당키로 했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2020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공단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른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도입됐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가 각 200MW씩 총 1200MW 선정을 의뢰했다. 지난해 하반기 의뢰 용량 500MW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계약가격은 계통한계가격(SMP)과 공급인증서(REC)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발전사업자는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 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공단은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입찰 물량 중 절반을 100kW 미만의 설비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력저장장치(ESS) 관련 산업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과 연계하는 ESS 설비도 입찰 대상에 포함한다. 또 경쟁입찰 규모 증가에 따른 대규모 태양광 확대를 고려해 1MW이상 설비에 대해서는 추가 준공기한을 부여키로 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설비용량에 따른 접수기간을 확인해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00kW 미만 사업자는 이달 10일까지, 100kW 이상인 경우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달 26일 발표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6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한다.

이상훈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입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REC가격 안정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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