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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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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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충청남도·보령시·현대ENG 등과 업무협약
日 1t 생산에 저장·운송·활용까지 ‘풀 밸류체인’ 조성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한국중부발전이 지자체, 민간 기업과 손잡고 충남 보령에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13일 충청남도, 보령시,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중부발전은 협약 참여 지자체·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국책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4억 3000만원 등 사업비 116억원을 확보했다. 이 재원을 활용해 신보령발전본부 부지 내에 하루 1t의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이 모두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내년 초 기본 설계 진행 후 2025년 상반기 내로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구축을 마치고 2027년부터 시운전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보령시는 수전해 핵심 기술개발, 설비 구축 등을 위한 재정적·행정적 뒷받침과 생산된 수소를 지역 내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조건으로 의무 운영 기간 5년 동안 시설 운영비를 지원한다.

주관기관인 중부발전은 수전해 생산시설의 건축 및 운영을,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전해 핵심설비의 구축 총괄을 각각 맡고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와 아이에스티이는 출하설비 및 유틸리티 설비 등 추가 핵심설비 및 수전해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되는 청정 그린수소는 기존 화석연료 개질을 통해 생산하는 그레이·블루수소와 달리 태양광,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돼 탄소배출이 전혀 되지 않는 친환경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대응해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수소생산기지 구축으로 충남도·보령시와 협력해 지역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친환경으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청정수소 생산기지의 안전한 건설을 지원하고 다년간의 발전소 운영·정비 경험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소플랜트 O&M을 수행해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정철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대표,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성수 아이에스티이 부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철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대표,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성수 아이에스티이 부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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