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協 ‘60돌’…지난날 성장 넘어 100년 향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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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술인協 ‘60돌’…지난날 성장 넘어 100년 향해 도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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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창립 60주년 기념식…비전 선포 및 유공자 포상
김선복 회장 “100만 전기인 플랫폼 역할 충실할 것”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 “전기인 목소리 제도에 반영”

100만 전기인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가 창립 60돌을 맞아 새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 선도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기술인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을 비롯해 장현우 전기공사협회 회장,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전기관련 기관·단체장, 전기기술인협회 전임회장 및 임직원,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63년 12월 14일 전기보안담당자 175명으로 시작된 협회는 60년이 지난 현재 13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명실공히 우리나라 전기계의 중요한 단체로 성장했다”면서 “지난 60년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리허설에 불과하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인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기기술인협회는 전력기술관리법의 설립 목적을 잊지 말고 100만 전기인의 플랫폼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인의 먹거리 창출과 권익 향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고 좋은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전력산업과 국민경제에 영향력을 가진 유일무이 전기기술인 법정단체인 전기기술인협회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한다”며 “에너지 안보 등 많은 문제가 거론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우리 전기산업을 발전시켜온 전기인들을 위해 국회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 미래를 창조하고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치사에 나선 강경섭 산업부 제2차관은 “향후 2050년이 되면 전기 사용량이 지금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전기인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전기인들의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이날 전기인 권익 향상에 힘쓴 원로회원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부서 및 직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먼저 원로회원 존경패는 김몽룡(서울북), 박상봉(경기), 정수칠(서울서), 심영택(경기), 고덕환(인천), 박홍배(전북), 이성수(경남) 회원에게 돌아갔다. 우수부서 공로상은 기획관리처, 법제지원처, 회원지원처, 전기기술교육원, 경기도회, 대전세종시회, 전북도회가 받았고 우수직원 협회장 표창은 양성환 광주전남도회 사무국장, 조재경 기획홍보팀장, 양현미 재무회계팀 과장, 백지연 서울북시회 대리, 박정선 회원관리팀 대리, 홍공현 인적자원개발팀 대리가 각각 수상했다.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전기기술인협회가 걸어온 길 = 태동은 60년 전인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 14일 전기보안담당자 175명이 모여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로 첫 출발을 알렸다. 이후 성장 과정은 많은 어려움의 극복과 도전의 역사였다. 창립 후 17년간 전기기술인의 보금자리 역할을 했지만 1980년 유사단체 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강제로 대한전기협회와 통합되는 비운의 시절을 겪었다. 10년 뒤인 1990년 분리해 재창립을 이뤄낸 뒤 故 권용득 초대 회장의 추진력 아래 전기안전관리 대행업 신설로 회원이 2만여명으로 늘었다. 이어 1997년 전력기술관리법이 제정되면서 전기안전관리 분야에서 설계 및 감리 분야 전기기술인까지 총망라하는 한국전력기술인협회로 재창립 했다. 이후 안인순, 이희평 회장을 거치며 회원수가 7만명을 넘어섰고 최광주, 유상봉 회장 시대를 지나면서 한국전기기술인협회로 명칭 변경과 함께 9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 김선복 회장은 재임 6년간 전기기술인들의 권익 향상과 교육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전기기술인협회를 회원 13만명이 속한 전기산업계 중추 단체로 성장시켰다. 2018년에는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21개 시·도회 소속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0여명 규모의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발족, 전국 곳곳에서 태풍‧수해 등 재난 복구는 물론 취약계층 전기시설 무료 점검 등의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재난관리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단체표창과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단체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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