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수출 원전’ UAE 바카라 4호기 연료장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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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수출 원전’ UAE 바카라 4호기 연료장전 완료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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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단계 진입…단계적 시운전 거쳐 내년 상업운전
1·2·3호기 포함 전호기 가동으로 5600MW 전력공급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우리나라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전이 1·2·3호기 상업운전에 이어 4호기 연료장전으로 전호기 가동을 앞두게 됐다.

20일 UAE 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4호기는 지난 19일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다.

앞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4호기는 2015년 7월 첫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및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5월 건설역무를 완료했다. 앞으로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이 자체 개발한 1400MW급 APR1400 노형 4기로 이뤄진 바라카 원전이 전호기 가동에 들어가면 UAE 전체 전력수요의 약 25%에 해당하는 총 56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 연간 2240만t 이상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예상돼 UAE 정부가 추진중인 '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은 1~3호기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이번 4호기 연료장전을 통해 단일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 규모 UAE 원전 건설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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