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수급 기여…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예정
국내 28번째 원자력발전소이자 핵심 설비를 처음 국산화한 신한울 2호기(140만kW급)가 첫 송전에 성공했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는 전날인 21일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 9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마쳤다. 140만kW급인 신한울 2호기는 이번 계통연결을 통해 시운전 기간 동안 경북도 연간 가정용 전력소비량의 27.2%에 해당하는 시간당 평균 약 7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시운전 과정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시운전 과정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확인해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울 2호기는 1호기와 함께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첫 원전이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365일간 무고장 운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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