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獨서 600억 규모 380kV 초고압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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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獨서 600억 규모 380kV 초고압 사업 수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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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글로벌 업체 제쳐…올 초 700억 수주 이은 쾌거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독일 테넷(TenneT)이 발주한 600억원 규모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의 친환경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지중(地中)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와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수행 업체 선정 시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술력과 품질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다. 대한전선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초 독일에서 7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따낸 대한전선은 이번 추가 수주로 현지 초고압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유럽 내 다양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독일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의 추진으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국가”라며 “현지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 등의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법인 신설, 덴마크 및 스웨덴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며 영업망을 넓혀왔다. 영국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주요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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