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인니 국영 석유사와 CCS 실증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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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인니 국영 석유사와 CCS 실증사업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1.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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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종료 이니 유·가스전 CO2 저장소로 재활용
양국 간 CCS 분야 확대·탄소저감 사업 추진 기대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니케 위드야와티(Nicke Widyawati) 페르타미나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유·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전환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니케 위드야와티(Nicke Widyawati) 페르타미나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유·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전환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인도네시아 내 생산이 종료된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재활용하는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에 나선다.

10일 석유공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유·가스전의 CCS 전환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시 석유공사는 페르타미나와 CCS 공동연구, 석유개발 및 저탄소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양사 실무진 간 세부 논의를 거쳐 이번 JSA를 맺게 됐다.

석유공사와 페르타미나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쪽 해상에 있는 복수의 유전과 가스전을 대상으로 CCS 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함께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타당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생산이 종료된 인도네시아의 유전과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5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산업부 주관, 해수부 협조)과 인도네시아에서의 CCS 실증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실증자료 공유 등을 통해 상호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적 측면에서 국내 탄소 다배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인도네시아 간 탄소저감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보유 기술 역량을 극대화하고 폭넓은 CCS 실증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아시아 전략지역에서의 CCS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CCS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터미널 및 저장소 운영, 주입시설 건설 등 국내 CCS 산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 해외 이산화탄소 저장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하는 CCS 산업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다. 그간 CCS 사업 관련 규정이 개별법에 산재돼 있었으나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CCUS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추진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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