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희토류 산화물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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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희토류 산화물 들여온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1.1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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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체 흥틴 미네랄과 대규모 계약…공급망 선점
추가 계약으로 공급량 확대…분리정제 기술도 확보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왼쪽 두 번째)가 판 탄 무온 흥틴 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 체결 후 임석한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응우옌 비엣 안 베트남 대사직무대행(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왼쪽 두 번째)가 판 탄 무온 흥틴 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 체결 후 임석한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응우옌 비엣 안 베트남 대사직무대행(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10일 LS에코에너지는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 무역대표부에서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l)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광산 소유 업체와 직접 계약함으로써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개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매장량 2200만t의 2% 미만인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 약 9%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에코에너지는 약 30년간의 베트남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모회사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 등을 앞세워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다른 광산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희토류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영구자석 제조업체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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