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송전철탑이나 기지국 등에 카메라르 설치해 영상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예측하는 조기대응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낮춰준다. 한전의 자체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여준다.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 발생에 대응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추진, 대국민 편익 및 안전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시스템 성과 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감시·데이터분석 분야의 수출 길을 연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존 전력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최적의 산불감시 솔루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 전체 160건의 사례 중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우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