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기·수소차 1만 2140대 보급…전년동기比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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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기·수소차 1만 2140대 보급…전년동기比 110%↑
  • 고동환 기자
  • 승인 2020.04.1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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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물차·수소승용차 보급 대폭 증가
연내 미래차 20만 시대 개막 목표 ‘순조’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내 첫 1t 전기화물차 ‘포터II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내 첫 1t 전기화물차 ‘포터II 일렉트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올해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20만 시대 개막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10일 환경부(장관 조명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래차(전기·수소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만 2140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 1096대가 보급돼 전년 동기 대비 97.9% 늘었다. 특히 전기화물차 보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증가했다. 수소승용차는 1044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455.3% 늘었다.

전반적으로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기화물차 본격 출시, 수소충전 여건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보급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가 지난해 1분기 16개소에서 올 1분기 34개소로 확대 운영되면서 충전 불편 문제가 다소 해소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이 지난해 1분기 4976대에서 올 1분기 3600대로 감소했지만 수입차 보급이 373대에서 4228대로 크게 늘면서 전체 보급실적은 증가했다.

지자체별 보급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2512대로 1위를 기록했고 경기도(2396대), 제주도(1011대)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2만 2088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92만 1641대)와 경기도(1만 8076대)가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 미래차 수요감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미래차 보급정책에 ‘친환경차 타기 1000만 시민운동’과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도입해 보급을 늘려 올해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연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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