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국제감축 330억원 지원…전년比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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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국제감축 330억원 지원…전년比 5.5배↑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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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공고
기업 요청 많았던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 신설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이행과 미래 유망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온실가스 국외감축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투자지원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70억원 늘렸고 기업 요청이 많았던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공고하고 희망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향후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다.

먼저 투자지원 사업은 예산이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5.5배 늘었다. 건당 지원 규모도 30억원에서 최대 60억원으로 증액됐다. 산업부가 신재생·고효율·저탄소 설비의 구매 및 설치, 시험운전 등에 소요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면 기업은 향후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약 10년에 걸쳐 이를 상환하면 된다.

올해 신설된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은 국외감축량 산정과 국내이전 가능성 등을 조사·분석·교섭하는데 소요되는 금액의 50%(대기업)~80%(중소기업)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유망 사업의 국외감축 추진 가능성을 적시에 검토하고 사업을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외감축은 해외에서 줄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국내로 가져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에 활용하는 국제협력 활동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기로 했으며, 감축량 2억 9100만t 중 국외감축은 3750만t으로 전체 감축 목표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산업부는 올해 지원이 확대돼 기업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기업이 차질 없이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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