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5호기 가동…터미널 사업 박차
상태바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5호기 가동…터미널 사업 박차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20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5기 73만㎘ 탱크 보유…가스 트라이얼 사업도 본격화
국내외 가스 인프라 사업 확대 위한 초석 다져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전경.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전경.

포스코에너지(사장 정기섭)가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4일 포스코로부터 20만㎘ 용량의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인도 받아 이날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운영 중인 1~4호기와 신규 5호기를 포함해 저장능력 약 73만㎘에 달하는 LNG탱크 총 5기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5호기 탱크를 국내외 직도입사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는 포스코 그룹사 협업의 대표적인 성과물로 불린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탱크 내조 소재용 고망간강을 사용했고 포스코건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육상용 LNG 탱크 설계기술 및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시공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포스코에너지의 안정성 검증 능력과 운영 기술이 더해졌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 상업운전 개시와 함께 가스 트라이얼(Gas Trial)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가스 트라이얼은 신규 건조한 해외 LNG운반선이 LNG 선적부두로 이동하기 전 LNG 탱크에 천연가스를 충전하고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로 낮추는 작업을 말한다.

지난 16일 포스코에너지는 영국계 선사인 셰니에르(Cheniere)의 17만 4000t급 LNG선에 해외선사 대상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셰니에르는 현대중공업에서 LNG선을 인도 받아 행선지인 미국 LNG 선적항으로 향하기 전에 광양LNG터미널에 입항해 포스코에너지로부터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받았다.

포스코에너지는 가스 트라이얼 사업을 위해 광양LNG터미널에 관련 인력과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선사와도 해외선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해 국내외 조선사와 해외 선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11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그룹 ‘LNG 사업재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을 인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을 기반으로 국내외 선박시운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터미널 건설 및 운영, 발전소 O&M까지 포스코 그룹 내 가스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광양LNG터미널을 조기에 안정화 시켜 국내외 가스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다질 계획”이라며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LNG터미널에서 해외선사에 LNG선에 대한 가스 트라이얼이 진행되고 있다.
광양LNG터미널에서 해외선사에 LNG선에 대한 가스 트라이얼이 진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