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태양광 1kWh당 1.35센트로 최저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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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서 태양광 1kWh당 1.35센트로 최저가 기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6.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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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력청, 2GW급 ‘알 다프라 프로젝트’ 입찰 완료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최저 단가로 건설
지난해 6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1.2GW급 '누르(빛) 아부다비'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지난해 6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1.2GW급 '누르(빛) 아부다비'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력청(ADPower)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양광발전 단가를 확보했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지난해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독립발전사업자(Independent Power Producer, IPP) 입찰을 진행한 결과 5개의 입찰자 가운데 세계 최저 가격인 kWh당 미화1.35센트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약 16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2GW의 ‘누르(빛) 아부다비’ 프로젝트보다 발전량이 약 두 배 많으며, 발전단가는 약 44% 낮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소 단지가 완공되면 아부다비의 태양광발전 용량은 3.2GW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PV 모듈, 인버터 설치와 송전망 및 관련 시설 연결을 포함 태양광발전소의 자금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를 전체적으로 아우른다.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급증한 태양광발전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고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60만 미터톤(MT) 이상의 감소가 예측된다. 72만대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량과 동일한 수치다.

자심 후세인 타벳(Jasim Husain Thabet) 아부다비 전력청 CEO는 “아부다비가 지속 가능성과 신재생 기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전력 생산 방식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스만 알 알리(Othman Al Ali) 아부다비 수전력청 CEO는 “가격 경쟁력 확보는 매우 중요한 성과로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태양광 에너지 발전 개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제적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며 “2022년 2분기에 본격화되는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의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에너지 전략 2050의 일환으로 전체 생산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의 비율을 25%에서 50%까지 늘리고 탄소 발자국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에서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육지 및 해상풍력, 태양광발전(PV), 집광형 태양열발전(CSP), 폐기물 에너지 전환(waste-to-energy)과 저탄소 도시개발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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