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너지공공기관 4곳, 지역 나눔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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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너지공공기관 4곳, 지역 나눔 콘서트 ‘성료’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6.23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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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동서발전·석유공사·에경연 공동 주관
코로나로 지친 지역민 위로…올해 총 4회 공연 개최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열린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에서 무용-창 무용단이 홍춤, 검무, 민요춤 등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열린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에서 무용-창 무용단이 홍춤, 검무, 민요춤 등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등 울산 소재 에너지 공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는 에너지공단, 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 4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울산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4개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한 연중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2월 문화·예술 협의체 구성하고 지역사회 내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연계 문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김유리 울산C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문화로, 울산이 더 행복해집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공연에서는 ‘남행열차’와 ‘챔피언’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요를 클래식 특유의 악기선율과 성악의 화려한 하모니로 풀어낸 무대가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인 소리꾼 김소영의 흥이 절로 나는 남도민요와 부채춤과 민요춤 등 한국 무용 특유의 고운 춤사위가 어우러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 중창단 ‘조이엘 리’의 깜찍한 무대와 울산시낭송협회의 가족애가 담긴 시낭송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에게 위로가 됐다.

콘서트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외출을 못하다 보니 외부 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문화공연을 보면서 참 오랜만에 즐겁게 웃어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나눔뿐 아니라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나눔 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마을협동조합과 방역마스크를 특수 제작해 식료품·생필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와 함께 제공했다.

공연을 위해 4개 공공기관 협의체와 협약을 맺은 울산오페라단(대표 천영진)과 울산시민문화예술협회(대표 김유리)는 “10개가 넘는 남녀노소 지역 예술팀이 공연을 펼쳤다”며 “앞으로 문화 예술사업이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린이 합창단 등 청소년, 영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문화감수성을 함양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기관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8월에는 북구, 9월에는 중구, 10월에는 울주군에서 각각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를 총 4회 개최할 예정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협의체가 준비한 이번 행사가 지역 사회와 주민에게 큰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울산 시민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경민 석유공사 경영지원본부장과 각 기관 봉사단, 신화마을 통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울산시 관계자, 울산시민문화예술협회와 울산오페라단 소속 지역 문화·예술인, 한울산로터리클럽, 사단법인 에너지사랑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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