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톱은 지역난방공사…석유공사는 꼴찌 불명예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산하 주요 시장형 공기업 중 국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호감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개월간 6개 산업부 산하 공기업과 해당 수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6개 기업은 한전(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 등으로 연구소가 임의 선정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공기업은 한전으로 총 6만 7288건이 집계됐다. 이어 한수원 4만 9509건, 가스공사 3만 5653건, 석유공사 2만 3558건, 지역난방공사 1만 958건순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3887건으로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6개 공기업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지역난방공사가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46.9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가스공사 41.90%, 한전 37.24%, 한수원 33.46%, 광물자원공사는 14.30% 순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0.77%로 1%에 미치지 못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조사 과정에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들이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공기업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트렌드 참고자료로 감안하면 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관심도와 호감도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사태와 오랜 장마 및 수해로 이들 공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