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기硏 원장 “‘내로남불’ 아닌 ‘내불남로’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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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기硏 원장 “‘내로남불’ 아닌 ‘내불남로’ 자세 필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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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4주년 기념식서 책임감·도전정신·미래대응 역량 강조
올해 성과로 광주본부 준공 및 한·캐 AI센터 개소 등 꼽아
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이 기관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이 기관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이 기관 창립 4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책임감과 도전 정신, 미래 대응 역량 향상을 당부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구 빙하가 녹으면서 그 속에 있던 100만여 종의 바이러스가 노출되고 그중 1%만 해도 무려 1만여 종이라 하는데, 우리가 어디까지 상상하고 또 대비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기관을 탓하는 내로남불이 아니라 자신을 탓하는 내불남로의 생각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앞서 나갈 때 국민들이 바라던 전기연구원이 될 것”이라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도 말며, 미래를 위한 연구를 위해 먼저 추진하고 또 주저 말고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또 “올 한해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달라진 업무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 부문별로 임직원 모두가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성실하고 정확한 역할을 수행했고 그 결과 많은 훌륭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전기연구원은 올해 △국가 스마트그리드 연구 산실 광주지역본부 준공 △KERI-캐나다 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 △이차전지·나노기술 분야 국가연구실 및 국가연구협의체 지정 △세계 최고 수준 대용량 EMP 방호기술의 기술이전 및 제품화를 통한 약 300억원 수입대체 효과 달성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기술 개발을 위한 출연연 공동연구 수행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를 통한 국산 잠수함 ‘장보고-III’ 추진체계의 성공적인 성능 검증 및 7000억원 이상 기대효과 창출 △국가 의료기기 발전을 위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 6개 과제 선정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험인증 성과는 △국내 최초 HVDC 시험인프라 구축 정부사업 유치 △대용량 전력저장용 레독스흐름전지 시험인증센터 구축 △전력기기 업체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시험 서비스 제공 △시험용량 증가를 위한 고전압시험동 환경 개선 사업 수행 등을 이뤄냈다.행정 부문에서는 △기업 지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창원 강소특구 1주년 활성화 노력 △연구활동 지원역량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HRD) 획득 등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양기동 책임연구원과 류병기 선임연구원, 김신혁·박치영 선임기술원에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시상하고 모범직원상과 장기근속상도 수여했다.

대한민국 전기공업과 전력사업 진흥을 위해 1976년 설립된 전기연구원은 ‘국민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Glocal(Global+Local) KERI’ 기조 아래 전기기술 연구개발 및 전력기기 시험인증 업무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 창원 소재 본원 외에 경기도 안산·의왕 2개 분원과 광주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조직은 8본부 4부 1연구단 22센터 27실로 구성돼 있다.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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