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강화 두산重, 서남亞 수력발전 시장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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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강화 두산重, 서남亞 수력발전 시장서 두각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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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규모 216MW급 네팔 수력발전소 수주
남동발전 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도 참여
수력 기자재·설계 등 국산화…관련 산업 활성화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 이보석 NWEDC 법인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 이보석 NWEDC 법인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서남아시아 지역 수력발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네팔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따낸 데 이어 파키스탄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추진하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남동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NWEDCC(Nepal Water & Energy Development Co.)와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NWEDC는 남동발전 50%,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25%, 국제금융공사(IFC) 1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MW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기간은 약 5년이며,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공급하고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남동발전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남동발전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주한 215MW 규모의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375km에 위치하며, 2022년 말 착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해 무주, 산청, 양양, 예천 등에 건설된 총 3100MW 규모의 국내 수력발전소에 주계약자로 참여했다. 또 국내 다수의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수력발전소에 수력발전 기자재를 공급해 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력발전 수주로 해상풍력, 수소 등을 포함하는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노후 수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국내외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대한민국 수력사업 비전선포식’에 참여하는 등 수력발전용 핵심 기자재 설계·제작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육성에 동참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수력발전 설계 기술의 자립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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