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수소발전의무화’ 대비 6조 4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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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수소발전의무화’ 대비 6조 4000억원 투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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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울산 거점 ‘트라이앵글’ 전략 수립
2030년까지 발전용량 1015.3MW 확보 목표
동서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6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소 트라이앵글(H2-Triangle)’ 전략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6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소 트라이앵글(H2-Triangle)’ 전략을 확정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정부의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6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HPS는 정부가 지난달 15일 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신재생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연료전지를 분리해 별도의 의무공급시장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서발전은 강원권, 충청권, 울산권을 거점으로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수전해(P2G) 기술 개발에 나선다.

먼저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5조 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43.4MW 수준인 발전용량을 781.1M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촌상생형 생활 SOC’라는 동서발전 브랜드를 개발해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상생형 성공모델을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부생수소 연료전지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1조 1000억원을 들여 234.2MW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산산업단지에 50MW급 세계최초 부생수소 발전소를 건설·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여수석유화학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전해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강원도, 울산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수소도시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과제 개발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현대자동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국산화 협력을 위해 울산화력 본부 내 실증설비를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 485억원(국비 285억원, 민자 2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양승주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향후 이행될 수소 의무화제도에 대비해 수소트라이앵글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고 수소경제를 견인하는데 필요한 수소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서발전 이사진은 이사회가 끝난 뒤 동해화력에 설치돼 시운전 중인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점검하고 건설에 참여한 현장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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