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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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시장 공략 나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2.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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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띠야 라 만차 지역에 150MW 규모 건설 추진
연내 착공 목표로 인허가·개발 및 재원·건설 분담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스페인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스페인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정인섭)와 손잡고 스페인 태양광 발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1일 세종시 한화에너지 본사에서 스페인 까스띠야 라 만차(Castilla-La Mancha) 지역에 약 15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스페인 태양광 사업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너지가 인허가부터 개발을 담당하고 중부발전은 재원조달을 비롯해 건설관리 및 설비운영을 맡는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유럽연합(EU)의 ‘Net-Zero’ 목표 달성에 발맞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2%, 전력생산량의 74%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스페인 시장에 진출한 중부발전은 한화에너지와의 이번 공동개발을 계기로 스페인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고 특히 스페인은 유럽 태양광 사업의 거점이 되는 국가”라며 “한화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각 사의 역량을 조화롭게 발휘해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스페인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개발뿐만 아니라 전력 리테일 브랜드를 론칭해 일반 기업 및 가정에 100%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업이 각사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함께 개척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중부발전은 미국에서 일렉트론 ESS 및 엘라라 태양광, 유럽에서 스타브로 풍력, 호주에서 달비 태양광, 아시아 지역에서 수력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및 ESS 사업을 개발 및 운영 중에 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약 1.7G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과 1.6GW 규모의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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