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국 송클라주에 1700MW 가스복합 짓는다
상태바
서부발전, 태국 송클라주에 1700MW 가스복합 짓는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04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PIPP‧가스公과 발전소 및 LNG 인프라 건설 업무협약
내년 착공해 25년간 운영…전력 태국전력청에 판매
1700MW 규모 송클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예정지.
1700MW 규모 송클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예정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태국에서 1700MW의 규모의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3일 태국 TPIPP(TPI Polene Power), 한국가스공사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및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750km 떨어진 송클라주 차나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주변에 LNG 공급을 위한 저장탱크와 배관 등 관련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발전소는 내년 착공 예정이며, 건설 후 25년간 운영된다. 생산된 전력은 태국전력청(EGAT)에 판매된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는 향후 건설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발전소와 LNG 시설 건설 및 운영 등을 맡는다. 현지 발전사인 TPIPP는 인허가 등 주요 행정업무와 사업운영 등 주관사 역할을 수행한다. TPIPP는 석유화학과 건설 분야 복합기업인 TPI그룹의 자회사로 태국 내 총 400MW 용량의 WTE(Waste to Energy, 폐자원 소각발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2016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한 차나 지역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인접해있어 향후 경제와 상업 요충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기자재 기업과 함께 진출해 상생하는 수출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해외사업 전략거점으로 삼아 발전사업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