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온실가스 감축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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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온실가스 감축 동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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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8개 기업,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탄소중립 실행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협력 약속
정부에 시설투자 위한 세액공제 확대 등 지원 요청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15일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15일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자·전기·전지 업계 산‧학‧연‧관 협의체인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선언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LS전선, 인텍전기전자, 삼성 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8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주요 수요기업 및 협력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70만t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1.3%, 산업부문의 3.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부품 제조과정에서 전력사용에 따른 간접배출과 제품에 직접 포함하는 공정배출로 이뤄지나 주로 가전 냉매(HFCs)와 전기 개폐장치(SF6), 이차전지 절연가스(SF6)에서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기 과제(2021년~2030년)로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SF6 가스 저감기술,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등을, 중장기 과제(2031년~2050년)로 절연매질 전환, 차세대전지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으로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홍 전자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또 한 번의 패러다임 대전환에 따른 전자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라며 “전자업계는 생산 공정 개선, 저탄소 원자재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순식 전기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정체되고 있는 전기기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적돼온 SF6 가스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데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은 전기기기 산업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순남 전지협회 부회장은 “ESS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는 탄소중립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차전지 성능개선·안전성 확보와 함께 전지 생산·재활용·폐기 등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지원 △수소 등 친환경 열원화 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탄소중립 5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이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의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대체연료 기술, 공정효율 개선, 제품의 고효율화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대규모 R&D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세제·금융지원·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통해 탄소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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