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인천복합화력 대상 기술개발·실증 추진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온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21일 서울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의 가스터빈과 연소기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실증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스터빈 제어시스템은 가스터빈이 24시간 전력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조건 하에서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연소기 제어시스템은 출력별 연료량과 공기량을 조절해 폭발과 금속의 손상 등을 방지해주는 핵심 설비다. 하지만 해외기업의 기술보호(블랙박스)로 인해 수십 년간 국산화 개발 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이달부터 26개월간 서인천발전본부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제어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운전(Test-Bed)에 나선다. 또 한국형 제어시스템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한국형 가스터빈이 설치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와 더불어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형 복합 모델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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