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위해 수소터빈발전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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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위해 수소터빈발전 활성화해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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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기계학회 주관 포럼서 전문가들 한 목소리
“수소터빈발전 위한 법제화 및 제도 개선 필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회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회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터빈발전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유체기계학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6회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수소터빈발전의 역할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구체적인 법제화 작업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이날 ‘수소터빈 발전에 필요한 법적제도’를 주제로 진행된 5회 포럼에서 이종영 중앙대 교수는 “현재 시행중인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수소터빈발전 활성화 근거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 수소법은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 근거는 담겨 있지만 차세대 발전원인 수소터빈발전 보급 확대 근거는 담겨 있지 않다. 이 교수는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하려면 기존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소터빈발전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근거 규정을 수소법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송용선 한화종합화학 팀장은 “수소법에 수소터빈발전 관련 규정을 반영할 경우 정교한 시행령·시행규칙의 제정이 필요하다”며 “수소터빈발전이 친환경 발전원으로 부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른 발전원과의 경제성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인센티브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원 동서발전 처장은 수소터빈발전의 유연한 활용성을 강조하며, 수소생산이 활발해지면 경제성, 환경성 측면에서 최적의 발전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정우 두산중공업 팀장은 “기존 표준 화력을 액화천연가스발전으로 전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수소터빈발전으로 옮겨가며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연료전지와 역할을 구분해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6회 포럼에선 김민국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수소터빈 발전에 필요한 수소의 수요 및 공급’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 이행 과정에서 수소터빈, 암모니아 발전 등 무탄소 신전원의 역할, 상용화, 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가스수소 혼소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비롯해 수소터빈발전의 보완점, 수소 생산 방식에 따른 필요 기술 등을 설명했다.

이형철 포스코그룹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수소 수요 예측에 맞춘 수소 조달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외 수소 생산 프로젝트 현황, 정부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수소 공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두산중공업 팀장은 “수소터빈이 연료조성 및 연료품질 측면에서 다른 수소 어플리케이션 대비 뛰어난 유연성을 갖고 있어 수소공급 및 생산 측면에서 장점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터빈 연료로 수소가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건으로 연료경제성, 수급안정성, 사용 취급성을 지목하고 3대 핵심요소에 대한 기술개발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은 한국유체기계학회가 주관하는 가스터빈산업 정책 제언 협의체다. 포럼은 연내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 및 실증·확산 방안, 가스터빈 산업 인프라 구축 등 현안을 다룬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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