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에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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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울산에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준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9.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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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지붕·주택옥상 활용해 이익공유 사업모델 마련
10일 울산시 북구 소재 화진기업에서 열린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오른족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일 울산시 북구 소재 화진기업에서 열린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오른족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국내 최초로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구축했다.

10일 동서발전은 울산 북구 소재 화진기업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영문 사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송영호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사업개발·운영의 주체가 돼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공장지붕, 건물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원이 시민자본금 7억 5000만원을 자체 마련하고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공유옥상을 모집해 추진했다.

동서발전은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생산된 전력을 실시간으로 전력시장에 최적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울산시는 태양광발전소 인·허가와 사업홍보를 담당하며, 지역기업은 발전시설 시공과 가상발전소 시스템 구축 및 설비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환경 훼손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토대로 상호 윈윈하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준공된 18곳 모두 지난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20년간 월 65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3만 6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소나무 2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1만 6030t)를 거둘 전망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시민가상발전소는 에너지 자본이 지역 내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시설투자, 지역사회 수익공유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순환되는 에너지신사업 모델”이라며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는 지난해 ‘국가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동반성장 평가 대상’(중소기업벤처부 선정)을 수상했다. 정부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시민참여 우선추진과제’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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