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국내 최대 피크저감 ESS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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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국내 최대 피크저감 ESS 구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1.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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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LG전자, 배터리 175MWh PCS 40MW 준공
1만 5천 가구 하루치 전기 저장…15년간 960억원 절감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설치된 국네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설치된 국네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LG전자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30일 동서발전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김영문 사장과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174.7MWh, PCS(전력변환장치) 40MW 규모의 ESS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 KG동부제철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동서발전은 초기 사업비 전액을 부담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에서 전력 피크 저감 용도로 ESS를 설치하면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된 ESS는 배터리 기준 174.7MWh로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kWh임을 감안하면 1만 5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 설비에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 ‘ESS MSP(Management Service Porvider)’를 적용했다. ESS MSP 솔루션은 심야 예비전력을 ESS 설비에 저장한 뒤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최대수요를 분산해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한다.

LG전자는 ESS에 PCS와 PMS(전력관리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를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안전성 극대화를 위해 배터리에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했다.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한다.

동서발전은 사업기간 15년 동안 약 96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발생 수익은 기업과 공유하게 된다. 통합 에너지관리센터(MSP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를 통해 최적의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ESS 구축사업은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국가 전력수급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17년부터 에너지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ESS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전국 18곳에 약 425MWh의 ES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준공식에서 (왼쪽부터)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 박종관 KG동부제철 상무,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이창열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장, 안수련 비에스알이앤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준공식에서 (왼쪽부터)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 박종관 KG동부제철 상무,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이창열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장, 안수련 비에스알이앤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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