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주변압기 2대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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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주변압기 2대 출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2.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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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규모 사업 수주…원전 대형 기자재 첫 수출
설계·제작 맡은 일진전기, 해외시장서 기술력 입증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에 설치될 주변압기.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에 설치될 주변압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에 공급될 주변압기 2대와 보조 기자재 제작을 최근 완료하고 지난 18일 마산항을 통해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출하된 기자재들은 오는 5~6월경 체르나보다 1호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국내 원전 기자재 제조업체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지난해 8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원전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았다. 주변압기는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의 전압을 높게 변환시켜 전력계통에 연결하는 원전의 핵심 설비다.

현재 루마니아에서 삼중수소 제거설비 및 방폐물저장고 건설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은 이번 주변압기 공급을 통해 발주사와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시장에서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초고압변압기 제작을 계획대로 완료한 점에 대해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도 우리 원전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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