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방사선 방호용 계측기기’ 표준규격(KS C IEC 60846-1:2014)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해 16일 전북 정읍 소재 방사선기기 표준화연구센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인시험기관 인정은 한국인정기구가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 장비보유 및 시설환경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시험·검사 역량이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방사선 방호용 계측기기 표준규격은 베타·엑스·감마 방사선 주변 선량당량률을 측정하는 방사선안전관리장비에 해당하는 규격이다. 협회는 방사선 분야 주요 성능인 선형성과 에너지, 입사각, 통계적 요동, 선량측정의 선량률의존성 등 5개 시험 항목에 대한 인정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 발급한 공인시험 성적서는 해당 분야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과제의 목표 달성 여부 검증뿐 아니라 조달·일반 입찰, 인증 획득 시 제품·기술의 품질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한국인정기구가 맺은 상호인정협정에 의해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ILAC)에 가입된 전 세계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성적서를 보유한 기업은 수출시 해외에서 별도 인증을 생략할 수 있고 시험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협회는 이번 인정 획득을 계기로 방사선 시설·장비 공동활용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방사선 산업 적합성 평가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방사선측정기기 기술자립 및 국산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경일 방사선진흥협회장은 “KOLAS 인증을 통해 방사선 산업 진흥 및 표준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 방사선 산업 및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협회 정경일 회장 및 이명철 명예회장, 김영덕 새한산업 대표, 유키이 에스알에스테크놀 지사장, 주광태 코라솔 대표, 채현식 에스에프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