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구미 산단에 신재생 기반 MG 표준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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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구미 산단에 신재생 기반 MG 표준모델 구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2.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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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저탄소 전환 위해 정부·지자체·민간과 협력
한전이 구미 국가산단에 구축하는 마이크로그리드(MG) 조감도.
한전이 구미 국가산단에 구축하는 마이크로그리드(MG) 조감도.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에 신재생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G)를 구축, 저탄소 전환 표준모델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7일 한전은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갖고 정부-지자체-민간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앞서 한전은 구미 국가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신재생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구축해 RE100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구미 국가산단에 태양광 10MW와 수소연료전지 20MW를 구축하고 경북도 내 배후 풍력·태양광 단지에서 979MW의 자원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효율설비 50호 교체 사업을 통해 연간 13GWh의 전력을 절감하는 ‘네가와트발전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급·수요자원 모니터링·제어와 V2G, 폐배터리 ESS 등 유연성자원을 실증할 수 있는 전력계통과 P2P 에너지 거래 원스톱 중개, RE100 인증 및 이행관리를 지원하는 MG 시장 운영에 나선다.

한전은 구미에 선도적으로 표준모델을 만들어 적용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적인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해 국가적 비용 절감, 전력 소비자의 편익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저탄소 대표모델 산업단지를 모범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가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산업 공간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연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 깨끗하게 생산하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산업 전반에서의 탄소 저감을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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