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방향·날개 조절 기어박스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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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방향·날개 조절 기어박스 국산화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2.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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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유니슨·우림기계·창원문성대 등과 협력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산·학·연과 협의체를 꾸려 4MW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의 방향전환과 날개(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해 주는 기어박스의 국산화 작업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에서 우림기계, 유니슨, 창원문성대, 중원대와 함께 이런 내용의 풍력발전기 부품 국산화 개발 프로젝트 착수회의를 가졌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기에는 대부분 유럽, 미국 등 외산 기어박스가 장착돼 있어 고장 발생 시 부품 수급까지 장기간 가동을 멈춰야 하고 많은 유지보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앞서 지난해 8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를 중점 추진하기 위해 두산중공업, 유니슨, 신성이엔지 등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제작사와 함께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국산화 가능 품목 등을 협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림기계와 창원문성대, 중원대는 기술 공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풍력발전기 전문 제작사인 유니슨은 설계 데이터 및 실증 장소를 제공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부품 개발 후 1년간 유니슨의 4.2MW 풍력발전기 실증 테스트를 거쳐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바로 제작사에 납품 및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산화 개발이 완료되면 부품 교체 및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고장 발생 시 즉각 조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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