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138%↑…펜스형 영농형 태양광 개발 추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영농형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 판매 수익금을 활용해 에너지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15일 동서발전은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에서 에너지 분야 학과 우수생 5명에게 1학기 수업료 50%에 해당하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금 재원은 영남대 부지 내 50kW 규모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1년간 생산한 전력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2019년 영남대와 이 실증단지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을 미래 에너지 인재 육성에 활용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고 2021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 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의 생산성을 높인 방식이다. 농경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태양광 모듈을 3~5m 높이에 설치한 형태의 발전설비로 ‘농지이모작’으로도 불린다.
동서발전은 영남대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 1단계로 LED조명과 빗물을 활용한 용수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노지 경작과 비교해 보리쌀 117%, 대파 138% 생산량을 늘렸다.
현재 2단계 연구로 발전량 간헐성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면형 모듈을 활용한 펜스형 영농형 태양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매년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영농형 태양광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발전사업 중 하나”라며 “농지이모작에서 만들어진 장학금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 인재성장으로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