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영국 ESS 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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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영국 ESS 사업 ‘첫 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6.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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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리에 PCS 50MW·배터리 114MWh ESS 구축
EPC부터 O&M까지…기술력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ELECTRIC)이 지난 4월 전력산업 본고장 영국에서 수주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LS일렉트릭의 유럽 신재생에너지 공략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Botley) 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김종우 글로벌/SE CIC(사내독립기업)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7356만 파운드(1200억원, EPC 840억원·O&M 36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PCS(전력변환장치) 50MW, 배터리 114MWh급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그동안 LS일렉트릭이 해외에서 따낸 ES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ESS를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준공 예정 시기는 내년 6월이며, LS일렉트릭은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을 맡는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그간 미국, 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등 유럽 ESS 시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의 공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해외 최대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국 등 유럽에서 ESS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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