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실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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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실증 나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6.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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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산·학·연과 협약…동서발전 울산 복합발전소 적용
연료비 年 700억 절감…수소 50% 혼소 시 탄소 21.4%↓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동근 기계연구원 연구부장, 이상규 남동발전 부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일배 한전기술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김광민 유니콘시스템 사장,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김동섭 인하대학교 교수, 이민철 인천대학교 교수, 박동열 발맥스기술 대표, 서상규 성산기업 부사장.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동근 기계연구원 연구부장, 이상규 남동발전 부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일배 한전기술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김광민 유니콘시스템 사장,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김동섭 인하대학교 교수, 이민철 인천대학교 교수, 박동열 발맥스기술 대표, 서상규 성산기업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H급(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터빈) 대형 수소터빈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16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한 국내 11개 산·학·연과 ‘H급 300MW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참여 산·학·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동서발전, 남동발전, 한전 전력연구원, 한전기술, 기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유니콘시스템, 발맥스기술, 성산기업, 인천대, 인하대다.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 정책에 따른 이번 국책과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진행된다.

기존 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에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효율이 높은 H급 수소터빈은 기존 E급 수소터빈 대비 연간 약 700억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전소 대비 최대 21.4%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100% 수소로만 가동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이다.

12개 산·학·연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터빈 기술을 개발해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 복합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수소혼소 시험 등 성능 테스트를 거쳐 2025년 6월에 발전소를 착공하고 이후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소터빈 팀 코리아가 선도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소가 구축되면 국가 기반 전력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돼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산·학·연 공동협력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2027년 400MW급 수소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현재 50% 수소혼소 및 수소전소 연소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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