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건설 검토 베트남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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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건설 검토 베트남과 협력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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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Atom과 원자력·SMR 분야 기술·인력 교류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이 쩐 찌 탄(Tran Chi Thanh) 베트남원자력연구원장과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이 쩐 찌 탄(Tran Chi Thanh) 베트남원자력연구원장과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과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23일 한수원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자로 설계·기술·안전과 넷제로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로 활용, SMR 인허가 및 법령·규제 제도, 인력 양성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두 기관은 MOU 체결에 맞춰 R&D 관련 정보와 한수원의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술교류회도 열었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2016년 베트남 정부의 원전 도입 취소 발표로 위축된 양국 간 원자력 분야 기술·인력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평화적 원자력 활용을 위한 기술 발전과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두 기관 간 MOU 체결과 기술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SMR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장점을 잘 융합해 양국의 넷제로 실현에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서울대학교 글로벌봉사단과 함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원전 건설 예정지였던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매년 두 차례씩 수십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저개발과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봉사 및 교육문화 나눔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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