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4대 원장이 26일 울산 에너지경제연구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원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하고 △수요자 중심 정책 연구 추진 체계 구축 △연구 재원 확충 △직원 처우 개선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특히 에너지 믹스 재정립, 에너지 안보 강화, 경쟁적 에너지 시장 구조 확립, 에너지 신산업 창출, 에너지 복지 및 에너지정책의 수용성 제고 등 에너지 현안에 대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원의 정책 평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너지 분야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활용 방안 모색, 장기 전망 및 평가 모형의 고도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현재 연구원 대내외적인 환경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협력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원 구성원과 항상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1962년생인 김 신임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인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8월 에경연에서 근무를 시작해 해외정보분석실장, 전력정책연구실장, 연구기획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부원장까지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위원, 울산연구원 연구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김 원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21일까지 3년이다. 매년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